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이 대선이 끝난 지 19일 만에 드디어 전격 성사됐습니다.
지난 16일 오찬 회동을 4시간 앞두고 불발되면서 여러 가지 견해차를 보이며 신구권력 갈등이 불거져왔는데요.
오늘 만남, 역대 가장 늦었습니다.
먼저 14대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만남, 12월 18일 대선이 치러진 뒤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엔 쟁점 사항을 논의하기보단 국정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성격이 강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틀 만에 만났습니다.
가장 빨랐죠. 이 자리에서 IMF 합의사항 이행, 전직 대통령 사면·복권 문제 등 국정 협력 관련 6개 합의사항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도 당선인 취임 전까지 만찬과 6번의 정례회동 등 총 8차례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16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만남은 대선 나흘만이었는데요.
첫 회동 이후 부부동반 만찬도 함께 했고, 최대 국정 현안이었던 북핵 문제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습니다.
단독회동으로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배석자가 등장한 건 17대 대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동이었습니다.
9일 만에 이뤄진 회동은 당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호선 대변인, 당선인 측에서 임태희 비서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당시 회동에선 정부조직법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당선인도 18대 대선 이후 9일만에 만났습니다.
이때는 오찬이나 만찬이 아닌 50분간의 짧은 차담이었고, 초반 10분은 배석자가 있었지만, 이후 40분간 단독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19대선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별도의 회동은 없었죠.
지금까지 대통령과 당선인의 회동은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많았습니다.
당선인의 식성을 고려한 만찬 메뉴가 화제가 되기도 했고, 대부분의 대통령들이 당선인 도착에 맞춰 미리 마중을 나가며 예우를 다하기도 했죠.
여러 논란 속에 드디어 이뤄진 오늘 만남, 어떤 장면들이 눈에 띌까요?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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